강릉 대표 축제로 자리 잡은 강릉커피축제가 개막했습니다.
올해 축제는 실내 공간에서 벗어나 안목해변 커피거리를 중심으로 야외에서 펼쳐집니다.
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.
푸른 동해를 낀 강릉 커피거리가 거대한 축제장으로 변했습니다.
바다가 보이는 백사장과 솔밭에 자리 잡은 사람들은 부서지는 파도 소리를 들으며 커피를 마십니다.
자연 속에서 마시는 커피 한 모금에 일상의 피로가 금세 날아갑니다.
[최옥이/강릉시 송정동 : "잠깐 밥 먹고 커피 마시려고 일부러 축제 찾아왔거든요. 힐링도 되고 날씨도 너무 좋고 바다 보면서 커피 마시니까 너무 좋아요."]
축제가 열리는 인근 호텔에서는 바리스타가 직접 추출 기구를 이용해 정성스럽게 커피를 내립니다.
커피를 맛보기 위해 긴 줄이 늘어설 만큼 인기입니다.
[유선우/강릉시 내곡동 : "맛도 프랜차이즈에서 느끼는 것보다 좀 더 풍부하고 전문적으로 느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."]
올해 강릉커피축제는 기존 실내 중심에서 바닷가인 강릉 커피거리 일대로 장소를 옮겼습니다.
'커피, 바다와 다시 만나다'를 주제로, 바리스타 100명이 참여하는 '100인 100미 퍼포먼스', 선상 커피 체험, 버스킹 공연 등 3개 분야 21개 프로그램이 펼쳐집니다.
[임승빈/강릉문화재단 사무국장 : "강릉만의 자연환경과 특색을 좀 전국에 계신 분들께 소개시켜 드리고자. 삶에 지친 분들이 오셔서 힐링할 수 있게끔 그렇게 공간을 구성했습니다."]
축제 기간 주 행사장인 안목해변 일대 주차난 해소를 위해, 강릉역과 종합운동장, 오죽헌 등을 잇는 임시 순환 시내버스도 운영됩니다.
커피향과 바다향,솔향이 어우러진 강릉 커피축제는 오는 27일까지 이어집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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